요즘에 새벽기도회 시간에 고린도전서를 강해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1월 생명의 삶 QT본문이 고린도전서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지역은 항구도시고,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상업도시 특성상, 세속화되어 음란하고 우상숭배가 판을 치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고린도 교회가 세워졌고, 이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개척해 세운 교회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참 문제가 많았습니다. 분쟁과 당파가 끊이질 않았고, 교회 안에 사랑이 없었습니다.(오죽했으면 고린도전서 13장이 사랑장일까!)

   그럼에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안의 성도들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합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뉘어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될 것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오늘날, 교회들을 향해, 그리고 교회된 존재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주 화요일, 이 말씀이 크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7)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나 아무것도 아니로되”...

아무것도 아니로되”...

그렇구나!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룬 것이 있다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요! 행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이 행케하셨구나!”

이 사실이 다시금 깨달아지면서, 그 아침, 많이 회개하고 울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이 되려고 애쓰는 내 모습, 그래서 하나님이 아닌, 내가 드러날 때가 너무나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면, 누구의 관심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텐데..

아무것도 아니라면, 말과 행동을 앞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을 텐데...

아무것도 아니라면, 조용히 앞 마당 쓰는 일조차 감사하고, 묵묵히 일 해 나갈 텐데...

사람에게 관심 받고 싶어 하고,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이지 못하고, 불평하면서 행해 온 지난 시간들이 떠 올랐기 때문입니다.

내가 심든지, 내가 물을 주든지, 중요한 초점은 그것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의 나 된 것이 그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바울의 고백이 내 고백 되어 주께서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