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주일에...”

평소에도 어지럼증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평일이었고, 잠깐 지나면 괜찮았었습니다. 

헌데, 지난 주일아침, 교회로 가기 직전에 침대에 그냥 쓰러져 버렸고 결국은 강단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 몸이 괴로운 것 보다 더한 것은 하나님 앞에, 

그리고 교우들 앞에 사명자로서 사명 감당하지 못한 것이 외람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궁금하실 것 같아 현재 몸 상태에 관한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월 평생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1) 뇌수두증(물이 뇌에 찬 상태) 2) 벌레 알러지 중상 3) 동맥경화 초기 진단을 받은바 있습니다. 

다행이 이번에 발병 원인이 뇌 쪽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진단은 “급성 전정염”으로 나왔습니다. 

급성 전정염의 발병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서, 

목에서 뇌 쪽으로 흐르는 동맥경화에 붙은 찌꺼지가 

돌아다니면서 염증을 일으킨 결과라고 합니다. 

지난 7월 종합검진 때에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이번 검사에서 콜레스레롤 수치가 기준보다 많이 높게 나왔습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이 목 쪽에서 뇌로 흐르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의 찌꺼기가 돌아다니면서 

원인을 일으킨 결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의사의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 처방-콜레스테롤 낮춤 

2) 당분간 절대적 안정(속된말로 ‘멍 때리기’가 좋답니다) 

3) 무엇보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심리적 변화가 필요하답니다. 

의사는 2주간 입원을 하면서 요양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급성 전정염을 유발시킨 혈관 찌꺼기가 석회질이 되어 완전히 상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혈관을 통해 돌아다니다가 뇌의 실핏줄을 막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소견이었습니다. 


일평생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주의 뜻이 무엇일까!”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과 주의 뜻이 분명히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만을 구합니다.” 저는 9월 28일(목) 밤에 사명지 치앙마이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빨리 성도들을 뵙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김목사